Monday, 11 January 2010

A Living Will

오늘은 업무가 6시반에 끝났다. 
3시 방문이 4시로 옮겨지면서 하루의 업무가 좀 늦게 끝났다. 
아동팀의 사회복지사와의 joint assessment (공동 사정)여서 
서로가 시간을 맞출 수 밖게 없었다. 
옆 구인 Lambeth에서 이사를 온 경우라서 Southwark으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정이 필요했다. 
 
위는 Southwark 구를 지역별로 나누어 놓았다. 
우리 팀의 사무실은 Bermondsey에 위치해 있다. 

Jo는 32살의 싱글맘으로 4명의 딸(6,7,11,12살)과 살고 있다. 
Jo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천식,
골수종 (myeloma) 을 앓고 있다. 오랫동안 관절염인줄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골수종 진단을 받았다. 
예후(prognosis)는 2009년에 7-8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암에 진행되는 것은 한 순간이라서 지금는 괜찮지만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Assessment는 잘 진행이 되었고 거의 마지막 시점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아직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Jo는 울면서 'Don't want to think that I won't be 
with the girls though I know I won't be here...' 
두 사회복지사는 이 말을 듣고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갖았다. 
정말 이러한 어려운 대화를 해야할 때는 참 마음이 무거워지고
그 다음 대화의 끈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이렇게 아직 준비가 되지 않는 사람들과는 더 어렵기 마련이다. 
아동 사회복지사가 아이들의 관점에서 미래 계획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우리는 대화를 다시 이어갔다. 
대화는 Jo가 유언 (Living Will)에 아이들에 대한 복지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잠시 얘기를 하고 지금 당장 유언를 작성하자는 
것이 아니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니 Jo는 많이 
진정을 했다. 우리가 떠날즘에는 어느 사회복지사들과도 이렇게 
미래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 

두  사회복지사는 춥고 어두운 길의 가로등 밑에서 한참을 얘기하고 
나서야 비로서 헤어져 각자의 집을 향해서 발을 옮겼다.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그렇게 젊은 나이에 4명의 자식을 놓고 
이 세상을 떠날 생각을 한다는 것이 얼머나 큰 고통인지를 
난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좀 덜어주고, 금쪽같은 
자식들의 앞날에 대해서 함께 계획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임을 알지만 
그런 것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아동 사회복지사는 2번째 방문)에게
말을 해야 하는 Jo는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서 나의 유언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솔직히 아직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의 장기기증 의사에 대해서는 속히
장기 기증 등록을 해야 하는데 아직 못 하고 있었네.


*Jo의 이름은 실명보호를 위해서 변경하였음


Sunday, 3 January 2010

Federico ZERI

 
 

이태리 여행을 갔을  때 친구의 어머니 덕분에 알게된 전시회
그래서 Bologna를 가게 되었다. 
전시회보다는  Federico Zeri 라는
이태리 미술 역사학자이자 비평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더 뜻 깊었다.

21 Aug 1921 - 5 Oct 1998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업적은 오래 간다.
이번 전시회는 Zeri의 업적에 대한 것이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사진들, 편지, 책, 글들을 모아서 주요 업적별로
분류를 해두었다. 엄청난 양의 사진을 모아서 자신의 연구를 했다.
그의 주요 업적은 주로 13th-14th세기 이태리 그림들을 판독하고
비평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가하다.



...분리 되었던 작품들의 짝을 맞춘다던가 ...
...무명의 작품의 작가를 찾다건가...
...널리 알려진 작품의 작가를 재발견한다던가...
특히 Carravaggio의 정물화의 재별견하는 
동안 지나치게 열띤 토론으로 작품 전시를 
잠시 보류한 적도 있다고 한다. 
결국에서는 Zeri가 맞았다고 한다. 

전시회는 외국인 방문객을 예상하지 않았는지 모두 
이태리어로 되어있어서 친구가 번역을 해주었다. 
살아있는 오디오 가이드였더거지! 

이태리 밖에서 더 인정받고 유명해진 그는
정작 이태리에서는 죽기 직전에서야 University of Bologna에서
1998년에 명예박사 훈장을 받았다고 한다.
때로는 지나치게 날카롭게 혀를 찌르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이태리 당국의 고위직에는 거의 앉아보지 못 했다고 한다.
하지만 J.Paul Getty Museum 이 설립되는 당시 총책임을 맡았고
큐래이터로 오래 일을 했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New York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총명한 두뇌와 타고난 감각으로 한 세기의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Zeri에 대해 더 알아가야 갔다.
대표적인 집필로는 'Dietro L'lmmagine (Behind Image)'


Friday, 1 January 2010

A quotation to remember

Yes, it is exhausting work, Mollie concedes 
on day when we sit in her backyard, several
miles from Skid Row. But, she assures me, 
there are rewards. "There's some equality in
the relationship. A lot of people think social 
work is just giving, giving, giving,but it's not.
There's far more getting. The simple appreciation
people had for the smallest things we did for
them always amazed me."

'The Soloist' Steve Lopez 2008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이다.
Borders라는 서점이 파산을 하는 바람에 난
엄청나게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몇 권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들이나 기억하고
싶은 구절에 줄을 치는 경향이 있어서 왠만해서
책을 사서 보는 편이다.
서점은 거의 시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어서
눈에 띄는 책을 몇 권 집어들었는데 그중에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줄거리를 대강 읽고 샀다.

쉽게 읽히긴 했는데 내용은 내가 하는 일과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 공감도 가고 내가 하는 일을 
돌아보기도 하게 한다. 지금 반 정도를 읽은 상황인데, 
결말보다는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과의 교감과 연대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난 좋다. 그 가운데 느끼는 감정 묘사를 
나름대로 잘 한거 같다.위 구절은 내가 일을 하면 할 수록
더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이야기가 있고 내가 경험하지 못 한 부분을 다른이들을 
통해서 알아가면서 나도 그들을 좀 더 이해해보려고 한다.

영화로 나온거 같은데...글쎄 책을 읽어서, 영화는 나중에 
봐도 괜찮을거 같다. 정신분열에 대한 편견을 좀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My Christmas Break in Italy


Verona 

There is no world without Verona walls,
but putgatory, torture, hell itself.
Hence-banished is banish'd from the world,
And world's exile is death.
William Shakespeare 
"Romeo and Juliet' Act lll, Scene iii


 Arena and the Christmas Star (only during Christmas!)


Juliet's Balcony


Ponte Pietra
Verona has been named as UNESCO World Heritage Site.
2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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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ogna 

 
Piazza Maggiore/Palazzo D'Accursio

 
Arches are famous in Bologna,
all the buildings have arches like this as below.




Basilica San Petronio
(uncompleted)
Frescoes of Ginvanni da Modena who represented
Hell, Paradise and the Coronation of the Virgin
2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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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no


Via Monte Napoleone
The street of the fashion empire,
but I found a greater pleasure in Fiat car tree stand!
The first one is a real car.


Duomo


San Amarogio
The patron saint of Milan.
Each Italian city will have a bank holiday on its
patron of the city.

Piazza Duomo 
28.12.09

A good company makes a great difference whilst traveling.
My trip was great as I was with an Italian friend
and we both hated the cold we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