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불러서 일어나는 순간 전화가 한 통 왔다.
Australian High Commission (AHC 호주 대사관)에서 나의
case 중의 한 서비스 이용자를 문의하는 전화였다.
*Paul은 50대의 호주인다. 영국에서 IT 프로그램머로 일을 하다가
파킨슨스를 진단 받은지 거의 10년,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은 셈이다. 호주로 완전히 돌아가겠다, 잠시 방문하고 싶다.
생각을 수시로 바꾸지만 아직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여권을 발행하는 것도 힘든 상태다. 왜냐구? 사진을 찍으러 가기가
너무 힘들다. 거동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움을 쉽게 받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AHC에서 여권 지원서를 받아가고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며,
그리고 Paul의 현재 상태를 물어보더군.
내가 당장은 어떤 것도 진행하는 것이 힘들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case monitoring 를 접겠다고 하더군. 알았다고 하고 난
어떤 부분들은 monitoring 하냐고 물었더니,
호주인들이 영구적으로 자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의 이민법 관련 업무를
돕기도 하고, 사람은 찾는 문의도 받고, 오랜동안 귀국하지 않아
호주에 돌아갔을 때 정착에 필요한 부분들도 돕는다고 한다.
통화를 마치고 문득 들었던 생각은 한국 대사관에서도 귀국하는
한국인들은 위한 서비스가 있나라는 생각을 잠시해봤다.
나의 영구 귀국은 잘 모르겠다...글쎄?
(*Paul의 이름은 실명보호를 위하여 변경하였음)
(*Paul의 이름은 실명보호를 위하여 변경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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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이후로 걱정이 될 정로도 비가 왔다. 나의 걱정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가의 문제지만 말이다. 그러더니 눈발로 변해서
4시부터는 엄청난 눈이 한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내리더니 이렇게 많이 쌓였다. 회사 근처의 모습이다.
4시부터 저전거 타는 동지들은 주섬주섬 퇴근을 하며
'세원 빨리 퇴근해...눈이 계속 쌓여'라더군.
근데 너무 심하게 내려서 그냥 걷는 것도 힘들어보였다.
내일부터 일주일 간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서 마무리
할 일들이 있어서 좀 더 있었다. 마지막 업무로 나의 전화
음성 메세지를 다시 녹음했다.아는 동료들은 2-3일만 비워도
다시 녹음을 하는데 난 일주일 이상이면 다시 녹음을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 허공에 대화하는 엄한 느낌!
하지만 마지막에 Merry Christmas도 잊지 않았다.
이번부터 다음주까지 휴가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서양의 가장 큰 명절이다보니 그 관경은 우리나라의 명절 때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그리스마스날과 그 다음날 Boxing Day (26일, 받은 선물 (상자를)
가난한 이들과 나눈다는 의미가 있다.) 이틀이 공휴일로
이번에는 토요일이어서 그 다음주 월요일을 쉰다. 이런건 정말
합리적이야. 그래서 매해 쉬는 공휴일의 날수가 같다.
다시 말해서 업무가 바쁘면 정말 바쁘다는 말이다. 일손이
그만큼 없으니까, 우리 팀같이 지역사회분야는 좀 덜한데
병원 사회복지사들은 정말 바쁘다고 한다.
누군가 지난달에 휴가 갔다와서 또 가냐면서 놀렸지만
다시 말해서 업무가 바쁘면 정말 바쁘다는 말이다. 일손이
그만큼 없으니까, 우리 팀같이 지역사회분야는 좀 덜한데
병원 사회복지사들은 정말 바쁘다고 한다.
누군가 지난달에 휴가 갔다와서 또 가냐면서 놀렸지만
난 작년에 혼자서 메니저와 당직을 했었다구!
5시에 나오니 너무 고맙게도 눈은 그쳐있었다.
하지만 땅은 하얗더군! 이런! 거의 기어오듯이 타고 왔는데도
하지만 땅은 하얗더군! 이런! 거의 기어오듯이 타고 왔는데도
한 3번은 미끄러질뻔 했다.
평소에는 차로 둘러싸인 콩크리트 공간인데
눈에 뒤덮히니 이렇게 평화로와 보이는구나.
이테리 친구+그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Brescia (Milano와 Verona 중간)로 놀러간다.
이 블로그를 들리는 이들도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기도한다.
이 블로그를 들리는 이들도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기도한다.
Maybe we can wish for a white Christmas this year?
Merry Christmas to You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