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1 December 2009

Christmas Week

                                    *********
누가 불러서 일어나는 순간 전화가 한 통 왔다. 
Australian High Commission (AHC 호주 대사관)에서 나의 
case 중의 한 서비스 이용자를 문의하는 전화였다. 
*Paul은 50대의 호주인다. 영국에서 IT 프로그램머로 일을 하다가 
파킨슨스를 진단 받은지 거의 10년,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은 셈이다. 호주로 완전히 돌아가겠다, 잠시 방문하고 싶다. 
생각을 수시로 바꾸지만 아직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여권을 발행하는 것도 힘든 상태다. 왜냐구? 사진을 찍으러 가기가
너무 힘들다. 거동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움을 쉽게 받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AHC에서 여권 지원서를 받아가고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며, 
그리고 Paul의 현재 상태를 물어보더군. 
내가 당장은 어떤 것도 진행하는 것이 힘들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case monitoring 를 접겠다고 하더군. 알았다고 하고 난 
어떤 부분들은 monitoring 하냐고 물었더니, 
호주인들이 영구적으로 자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의 이민법 관련 업무를  
돕기도 하고, 사람은 찾는 문의도 받고, 오랜동안 귀국하지 않아 
호주에 돌아갔을 때 정착에 필요한 부분들도 돕는다고 한다.  

통화를 마치고 문득 들었던 생각은 한국 대사관에서도 귀국하는 
한국인들은 위한 서비스가 있나라는 생각을 잠시해봤다.
나의 영구 귀국은 잘 모르겠다...글쎄?

(*Paul의 이름은 실명보호를 위하여 변경하였음)
                                        ********

점심 이후로 걱정이 될 정로도 비가 왔다. 나의 걱정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가의 문제지만 말이다. 그러더니 눈발로 변해서 
4시부터는 엄청난 눈이 한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내리더니 이렇게 많이 쌓였다. 회사 근처의 모습이다.

















4시부터 저전거 타는 동지들은 주섬주섬 퇴근을 하며
'세원 빨리 퇴근해...눈이 계속 쌓여'라더군.
근데 너무 심하게 내려서 그냥 걷는 것도 힘들어보였다.

내일부터 일주일 간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서 마무리
할 일들이 있어서 좀 더 있었다. 마지막 업무로 나의 전화
음성 메세지를 다시 녹음했다.아는 동료들은 2-3일만 비워도
다시 녹음을 하는데 난 일주일 이상이면 다시 녹음을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 허공에 대화하는 엄한 느낌!
하지만 마지막에 Merry Christmas도 잊지 않았다.

이번부터 다음주까지 휴가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서양의 가장 큰 명절이다보니 그 관경은 우리나라의 명절 때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그리스마스날과 그 다음날 Boxing Day (26일, 받은 선물 (상자를)
가난한 이들과 나눈다는 의미가 있다.) 이틀이 공휴일로 
이번에는 토요일이어서 그 다음주 월요일을 쉰다. 이런건 정말 
합리적이야. 그래서 매해 쉬는 공휴일의 날수가 같다.
다시 말해서 업무가 바쁘면 정말 바쁘다는 말이다. 일손이 
그만큼 없으니까, 우리 팀같이 지역사회분야는 좀 덜한데
병원 사회복지사들은 정말 바쁘다고 한다.  

누군가 지난달에 휴가 갔다와서 또 가냐면서 놀렸지만
난 작년에 혼자서 메니저와 당직을 했었다구!
5시에 나오니 너무 고맙게도 눈은 그쳐있었다.
하지만 땅은 하얗더군! 이런! 거의 기어오듯이 타고 왔는데도
한 3번은 미끄러질뻔 했다.













































평소에는 차로 둘러싸인 콩크리트 공간인데
눈에 뒤덮히니 이렇게 평화로와 보이는구나.

이테리 친구+그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Brescia (Milano와 Verona 중간)로 놀러간다.
이 블로그를 들리는 이들도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기도한다.

Maybe we can wish for a white Christmas this year?
Merry Christmas to You All!


Sunday, 20 December 2009

Team Christmas Lunch

금요일에 우리 팀의 크리스마스 점심이 있었다. 
작년에는 저녁을 먹었었는데 올해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것은 많은 'child care'가 있는 팀원들을 배려한 처사다. 
2시반부터 끝날 때까지 필요한 사람들은 적당한 시간에 
가기도 했다. 메니저가 고맙게도 크리스마스 점심시간을 
업무시간으로 간주해서 그야말로 보너스 시간인 셈이었다.
영국의 많은 공공 기관에서는 보너스라던가 팀이 회식비를 
내는 문화가 없다. 세금을 운용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금은 없다. 그래서 모든 회식은 다 자비부담이다. 
그리고 경조사비는 팀원들의 사비를 모아서 선물등을 마련한다.

안탑깝게도 난 당직(duty) back up 이었는데 본 당직 사회복지사가
눈  때문에 출근을 못해서 2시반까지 당직을 했어야 했다. Bad Luck!
출근도 좀 늦게했는데 생각보다 바빴다.
나의 case의 관련되어 12시에 그 서비스 이용자의
주치의와 다른 전문가들과의 회의도 계획되어 있어서 분주했다.
게다가 당직 업무중인 No reply (서비스를 미제공, 다시 말해서
서비스 이용자가 집에 없어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 했을 때를 말함.)
가 있었다. 다행이도 이웃이 열쇠를 소지하고 있어서
급하게 방문이 가능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자고 있었다.
사무실에 급하게 돌아가서 서비스를 오후로 조정해두었다.
가끔 서비스 이용자를 찾을 수 없고 집에 들어가 봐야할 때는
경찰을 동원해서 강제로 들어가기도  한다. 

No reply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몇 달 전에 노인팀에서
no reply를 철저하게 다루지 않어서 서비스 이용자가 죽은 후
며칠만에 발견되는 사건으로 council 이 소송을 당하기도 했었다. 
소송이 두려서워서 철저하게 다룬다기보다는 우리의 책임을 다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를 set up한 것에 대한 책임인 것이다. 
필요에 의해서 set up이 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일을 다 마치고 난 한 20분쯤 늦게 점심에 함류했다. 
2시반부터 5시까지는 정신지체팀에서 우리의 당직을 도맡아주었다. 
눈 때문이 한 5명은 함께하지 못 했지만 팀에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바로 이순간부터 난 와인을 조금씩 마셨다. 
점심은 근처의 이태리 음식점에서 먹었다.음식은 나름대로 맛있었다. 
맛나는 지저트에 반하고! 나를 포함해서 6명은 Tower Bridge 
근처로 맥주를 한 잔더 하러 갔다. 왕 메니저, 작업치료사들과 
Anchor and Tap이라는 펍에서 맥주를 마셨다.

작년보다 술을 아주 많이 덜 마셨다. 마지막에 펍에서 한번 더 
뭉쳐서 좀 덜 서운했던거 같다. 점심이 좋기는 한데 흥은 좀 덜 한 듯?
난 교회에서 Carol Service를 참석하러 좀 일찍 나갔다. 
Carol Service가 끝나고 Mull Wine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맛있어서 한 3잔은 마신거 같다!그 후에도 계속 되었던....

시즌은 시즌인가보다 먹을 것이 항상 넘쳐 난다.
오늘도(토요일) 집에서 있는 와인을 다 끝냈다. 
아래가 그 흔적들...치즈 안주와 내가 구은 케잌!







Thursday, 17 December 2009

Shadow and me


처음 가보는 길에 있었던 짧은 다리 위에서
나와 나의 에마의 그림자
털모자의 술이 보인다! 정말 추워 추워!!
Canada Water 주변에서 방문을 마치고 집에 가는데 강변의
길을 따라서 런던의 야경 (4시반에!!!)을 즐기며 왔다.
함께 방문한 작업치료사 동료 덕분에 예쁘고 조용한
길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거의 흑백사진 수준이군
갑자기 T. S. Eliot 의 The Waste Land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의 사진의 위치는 Design Museum가는 길에 있다.
빨간 화살표가 바로 이 다리다. 
 
하지만 모르면 모를 수 밖에 없는 길이었다.
건물 사이의 좁은 길을 따라가다보면
강이 바로 눈앞에 펼처지더군!

Design Museum



 
레스토랑도 있다. 
 
옥외 건축전시품
그 넘어로 보이는 Tower Bridge

입구의 설치 미술 작품
절묘한 순간에 등장한 이분이 사진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내가 잠시 들렸던 목적!
Hot Chocolate & Stem Cake
케잌은 내가 좋아하는 Konditor and Cook에서 납품 받는다고 한다.
핫 초코는 별로였는데 역시 케잌은 얌!!!
오늘 회사에서 좀 힘든 일도 있었고 방문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데 너무 추워서
나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잠시 쉬어 갔다.
정말 오랜만에 들렸다. 한 3년만??

내가 힘들 때면, 난 미술관에서 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거 같아서인듯 싶다. 
어쩌면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시각, 청각, 촉감으로
자유롭게 표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Cafe 주변의 모습
 
Paul Smith의 토끼 쓰레기통이다. 
원래 귀에 불이 들어오기도 한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다. 그리고 상설 전시품이 많치는 않다. 
하지만 특별전으로 살아남는거 같다. 
주변 관경이 워낙 좋아서 난 가끔 들렸었었다.
런던의 멋진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Shad Thames
London SE1 2YD
0207 403 6933 


Bus
42, 47, 78, 188, 381 to Tooley Street; 

100 to Tower Gateway;
225 to Jamaica Road;
RV1 to Tower Bridge

Tube
London Bridge (Jubilee line)
Tower Hill (District & Circle line)

Wednesday, 16 December 2009

First Snow in London!

런던에 첫눈이 내렸다. 
아침까지 괜찮았는데 점심이 되기 좀 전부터
싸리눈이 내리더니 나중에는 제대로 
눈이 왔다.

오늘은 요즘 hot potato인 영국 사회복지의 변화,   
Personalisation에 대한 교육이 있었는데
안탑깝게도 너무 기본적인 내용에다가 
Trainer가 정말 별로였다.그래서 창문을 응시하면서
눈을 오랫 동안 감상하고 있었다...훗... 
Personalisation에 대해서는 조만간
상세히 적어보도록 하겠다. 

다행이 교육이 끝날 즘에는 눈발이 작아져서 
자전거를 탈만했다. 물론  가랑비를 맞기는 했다.
확실히 땅이 젖으면 미끄럽더군...
이렇게 흐린 날씨에도 자전거 타는 동기들을 길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다들 각기 다른 등을 앞뒤로
부착하고, 다양한 복장을 하고 열심히 달린다. 
돌아와서 자전거를 속속들이 말려주었다. 
내일 또 젖겠지만 말이다.


Tuesday, 15 December 2009

Have you cleaned your hands?


 
 
 
회사 건물 내부 곳곳에 붙어있는 
'손씻기' 공공 포스터들이다. 
그냥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어느날 보니
같은 포스터인 줄 알았더니 다르길래, 
유심히 봤더니 다른 다자인의 포스터 4장을 발견! 


내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초부터'손씻기' 공공 포스터를 
화장실과 엘레베이터 주변에서 봤었다. 
참 기발한 아이디어의 디자인이다 했던 것들이 있었다. 

위의 포스터들은 National Patient Safety Agency라는
공기관에서 배포중이다.
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게된 기관이다.
의료 분야의 정보전달, 지원, 의료기관의 영향력 행사를
중점으로 활동을 하는 정부 기관이다.

지금도 생생히 거억난다.
싱가폴에서 국민학교 3학년 때의 수업 시간이었다.
과학 수업이었을까? 화장실에 다녀오고 손을 씻는것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선생님이 손을 씻지 않으면 세균들이
너희를 계속 쫒아 다닌다면서 우리한테 화장실에서부터
교실까지 빨간 점을 붙이라고 하셨다. 그 결과를 본 우리는
억!!!! 무서워!!! 했었는데...
교육의 효과가 참 대단하다. 몸으로 배운 것은 쉽게 잊지 않는다. 


난 가방에 젤타입의 손세척제를 항상 구비하고 일을 한다.
때로는 정말 지저분한 집에 방문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한때는 얇은 고무장을 챙기기도 했었다. 
간단하게 오고 가며 손을 씻는다. 
나와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모두가 참여했을 때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나라도 우선하자!




Feeding the 5000


우리가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기 위한 이벤트!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을 재현하는 듯 싶다.
난  교육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 해서 아쉽네.

Trafalgar Square 16/12/09 12pm -2pm
무료 음식 제공

작업치료사 동료가 피곤해 보이길래 물었더니
이  팜플렛을 오늘 아침에 전철역에서 배포하느라고
일찍 일어나서 그렇하다고 하더군....
참 열심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에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니 존경스럽다.

비단 음식물 쓰레기뿐 아니라 쓰레기 전반에
대한 대처 방안이 시급한 것은 분명하다.
우리의 생존 터전인 지구를 위협하는
대표 요소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Find out more with this link!

Sunday, 13 December 2009

Grow Grow Grow!

작년 11월에 이사오면서 사온 선인장이
이렇게 많이 컸다. 화분 갈이도 해주었다.


겨울에 꽃을 피워서 지금 열심히 온힘을 다해서
꽃 봉오리를 키우는 중이다.
부엌 창문에 있는 이놈은 하루가 멀다하게 자라면서 
식탁에 앉아서 차를 마시곤 하면 한참 들여다 보게 된다.


 물주고 일광욕만 시켜줬는데 이렇게 잘 자라서 
내게 잔잔한 기쁨을 선사하는 이놈에게 이름을
지어줘야겠다. 뭐라고  부를까?

그렇다...시간은 참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이 선인장처럼 더 많은 잎사귀를 키우고 꽃을 피우듯이
성장을 하고 때로는 반대가 되기도 한다. 
시간 변화의 결과물은 각자의 삶에 대한 자세, 노력, 
자신의 현재를 인정함에 따라 달라지리라.
지난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도 수많은 경험과 
만남을 통해서 성장하고 부숴지는 과정을 반복한 것 같다.  
매끄러운 조약돌의 겉 모양뿐 아니라 
속까지 단단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St Mary Magdalene & Me

 



Merry Christmas! 

 
내가 섬기는 교회, St Mary Magdalene
크리스마스 장식을 오늘 마쳤다. 
지금 사는 집은 좁아서 트리를 놓을 수가 없는데
대형나무 장식을 하면서 대리만족...
대림절 기간이고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남아서
신부님께서 잠시 갈등을 하시더니 
그냥 장식해 하셨다. 

 
어제 화려하고 풍성한 크리스마스 저녁을 먹고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교회에 걸어가는 길.
Waterloo 다리 위에서 찍으려 했는데 
바람의 방향을 잘 못 받아서 눈도 뜨기 어려운 모습

휴...this is better라고 하며 Somerset House를 배경으로
내가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던 
1920년대 스타일 모자를 발견!
빈티지와 중고 가게들 돌아다니며 찾았는데
모양이 마음에 들면 사이즈가 안 맞았다. 
그 당시 사람들은 머리통이 굉장히 작었던 듯... 
그래서 지난 2년간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행복한 발견!  
이건 겨울 신상품이었는데 그냥 사버렸다. 
참  오랜만에 사보는 모자다.
잘 어울리나?





Thursday, 10 December 2009

My way to work


핑크색선은 나의 자전거 출근 노선이다.

하늘색과 노랜색은 자전거 추전 도로들


 

 자전거 전용도로의 표시와 자전거 도로표지판
그리고 나의 에마와 나!

출근길에 전경들...빈부의 격차가 느껴진다.
위의 사진들은 중산층의 주택들
바로 위 사진은 영구임대 주택단지
(Council Flat or Social Housing)의 모습들


자전거를 타면서 찍었더니 흔들렸다.
앞의 건물이 회사 건물이다. 
가까이서 보면 간의 건축물 같다... 
(좀 일찍 출근했더니 해가 뜨고 있어서 사진들이
역광을 받아서 어둡네...나름대로 분위기 있음?!) 


사무실에 도착하고 한장!
헬멧에 머리가 눌려버렸다. 
나의 화분이 한 배경을 맡고 있군.
어떤 하루가 기다릴지 모르는 저 표정...
하지만 괜찮은 하루였다. 새롭게 기관에 배치가 된
중풍인 아저씨를 만나고 왔다. 언어 마비가 왔었는데
지난 2달간 많이 회복한 모습를 보고 굉장히
기뻤다. 그분의 누나도 기관에 만족하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이런 날도 있다!
매일 고민만 들어주고 힘들게 하는 
서비스 이용자들만 있지는 않다. 
그래서 미소 지으며 일할 수 있다!


퇴근하고 방에서 한 컷!

Wednesday, 9 December 2009

Changes in Social Work

최근 영국 사회복지는 Baby P 사건으로 시끌시끌했었다. 
2009년 8월에 17개월 된 남자 아이가 아동보호(Child Protetion)
하에 있었는데 부모의 손에 의해서 살해되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 런던 구는 2000년도 비슷한 경위로  
여자아이, Victoria Climbie 가 살해되기도 했다. 
두 사건의 범인들은 형사처벌을 받고 수감중이다.


미디어게 노출되는 않은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일주일에도 
몇 건씩 있을 수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사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들이 입는 타격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솔직히 사회복지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Victoria 사건도 아직
생생하다고 한다.성인들과 일을 하지만 같은 직업을 갖은 
입장에서 편할 수만은 없다. 영국의 사회복지의 많은 초점은 
아동에 있다. 법제, 정책, 제도, 자금 등이 이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법적으로 많들어 놓은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Inquiry를 갖게 된다. 사건 경위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를 하는 것이다. 그 결과에 따른 제안들에 따라서 우리가 
하는 일에 변화가 오기도 한다. 문제는 제안들에 따른 변화들이
일시적이며 근시안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긍적적인 변화들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위험부담이 많은 아동보호 부분의 일선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연봉인상...혹! 할 수도 있지만 문제 발생
원인에 맞는 대처는 아니다. 사건들은 과중한 업무와 효과적인
Supervision은 부재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늘 영국 재무장관 Alistair Darling의 pre-budget report의 
내용도 그리 반갑지는 않더군. 공공기관의 규모를 줄여 
간다고 하니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Social services, 
의료, 교육분야가타격을 입을 수 밖게 없다.


Baby P 사건으로 사회복지에 변화들이 예상되지만 
그것이 실행되기까지 얼마나 있어야할 지는 의문이다. 
National College of Social Work 를 만들자는 목소리는 
올 여름부터 있었다. 한편에서는 이것을  Royal College로
승격시켜서 의사, 간호사나 약사와 동등한 위치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어떤 형태로 세워지던지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임하는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일반인들에게
직업의 이해를 높이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래 링크는 오늘 회사에서 한 동료가 멜로 보내 온 
Baby P 사건 관련 글이다. 우파의 성향이 있는 
신문사인것을 감안하고 보기를...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232268/Social-workers-given-pay-rises-wake-Baby-P-scandal.html

아마도 아동팀들에만 연봉 인상이 적용될 듯 싶다. 
그래도 난 아동과는 일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 없을 것
같다.사회복지사들도 선호하는 분야가 다 있게 마련이다. 
우선은 이 연봉인상 제안이 적용 될지가 의문이다!




Monday, 7 December 2009

SPRU-Transition by disabled young people

Transitions to adult services by disabled young people 
leaving out of authority residential schools


Improving disabled young people's transitions to adult services and 
adulthood is now a government priority. Evidence suggests that 
poor transition planning and outcomes feature too often 
in the transitions of disabled young people 

from children's to adult services. 
Moreover the transitions of disabled young people 
leaving out of authority residential school placements 
can be even more problematic than the transitions of young people 
living with their families and attending local schools.
Interviews with staff and managers working in children's services 
(education, health and social care), adult social care, Connexions and 
transition teams were used to explore how transitions from out of 
authority residential schools to adult services are currently managed. 
This study also identified factors which appear key 

to the transition process and its outcomes.
 
To read the research report and four page summary please follow this link:

http://php.york.ac.uk/inst/spru/pubs/child.php


보통 아동에서 성인 팀의 전환 과정을 보면 거의 일년 전부터 
준비를 한다. 매니저들이 우선은 전환 의뢰를 받고 팀에 18세가 
되는 날부터 성인팀에서 funding 을 시작하게 된다. 
이구동성 하는 소리는 성인 서비스로 전환이 되면 거의 
허허 벌판이라는 것! 위 연구의 초점을 교육이지만 
사회서비스 (social services)도 마찬가지다. *** 세원***

사회정책, 사회복지, 복지, 의료, 빈곤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SPRU는 University of York 의
Department of social policy and social work
산하의 연구소이다.

York Uni는 가 학부 지원을 했을 때 1지망있었는데
불학격이었다. 2지망이었던 Goldsmiths College를
졸업한 것에 대해서는 대 만족이다.
런던이 갖고 있는 성격 덕분에 다양성에
대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기회였던거 같다.
                                                   

Saturday, 5 December 2009

The SACRED made REAL 1


21 October 2009 – 24 January 2010
Sainsbury Wing Exhibition


...전시장 내려가는 길...
성 프란시스가 보이는군
 
  

 1600-1700 스페인 그림과 조각 전시회였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야인
스페인 Polychrome* Sculpture


그림들의 인물들은 마치 조각 같이 생생하고
조각들은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생했다.
그림과 조각의 옷 주름들은 과연 인간의 창조물인가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생동감 있고
정교하고 사실적이었다.
또한 조각의 옷감은 거의 진짜 옷감인가
착각을 하게 할 정도로 사실적이어서 만지고 싶기까지 했다.

Curator Xavier Bray의 재치와 지혜가 돋보였다.
같은 주제의 그림과 조각을 바로 옆에 전시함으로써
조각을 그림으로 그림을 조각으로 착각하게 하기도 하고,
한 사람이 조각을 통해, 그림을 통해 전해지는 다른 느낌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잘 이용하지 않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이용했는데
전시회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설명들이 좀 짧았던 것이 아쉽다.
중간 중간 전시회에 어울이는 클래식 음악을
삽입하는 센스!
 

입장료 £8 (1만6천원) /오디오 가이드 £3 (6천원) 


*Polychrome

Polychrome literally means 'many coloured'.
A statue or altarpiece which is described as
polychrome is usually made of wood, terracotta or stone
which has been painted either for decorative effect,
or to give a more realistic impression.
(ref. National Gallery website) 

The SACRED made REAL 2



National Gallery
21 October 2009 – 24 January 2010
Sainsbury Wing Exhibition

원래의 계획은 Tate Britain에서 하는
Turner Price 2009 전시회를 가려고 했는데
수상 대상자들을 온라인으로 잠시 봤는데
그다지 특이사항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친구의 권유로 함께 간
이 전시회는 기대 이상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좀 색다르기도 했다.
....Unknown Zone....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St. Francis of Assisi

 


조각 같은가? 그림 같은가?
......
조각이다.
한 60cm 정도의 작은 작품.
전신 조각 사진이 없는것이 아쉽네.
전체 비율로는 지나치게 하체가 길어보였다.
표정과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따뜻하고 깨끗한 것이
주님을  만난 저 순간의 모습이 너무 고결해 보인다.



그림이 조각 같았던 작품들 중 하나

좀 흔들렸네...



Mary Magdalene meditating on the Crucifixtion,1664
Pedor de Mena (1628-1688)
 
아쉽다...사진의 한계다...
느낌이 살지 않는구나!
저 애절한 표정에서 묻어나는 주님을 향한 사랑

이번 전시회의 많은 내용으로 봐서는 사순절(lant) 기간에
 더 잘 어울렸을 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그 무게감과 전시 분위기는 지금과 잘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어둡고 약간은 음산한 것이,
비가 왔던 오늘 (4일)과 안성맞춤이었다.
가볍지 않은 전시회지만 조각과 기독교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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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전부터 조각에 더 많이 끌렸던거 같다.
더 가깝게 대화할 수 있다.
몇 백년전의 작품들이지만 3차원의 조각은 내 앞에
바로 서있으니까 말이다.
 
나의 조각에 대한 애착은 아마도 로댕으로부터가
아닐까 한다. 로댕보다 까미유 끌로델을 먼저 알고
로댕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지독하게
로댕의 전시회를 쫒아다녔었다.
한국에 있는 로댕 겔러리의
<지옥의 문>은 세계 6번째 복제품이다.
7년전 파리의 로댕 겔러리에 가서
<지옥의 문> 과<키스>를 보고싶었는데
아쉽에도 월요일 휴관을 확인하지 않아서 못 갔다.
내년에 파리를 가볼까 한다.
나의 미술여행!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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