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0 October 2009

Cycling in the rain

런던은 이번주 내내 목요일만 빼놓고 비가 왔다.
(지금은 토요일 새벽...)

자전거를 타는 나로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하지만 건조한 가을이었기에 단비가 내린 것만은 
틀림이 없다. 이렇게 비가 한번 지나가고 나면 
단풍이 다 떨어지고 겨울이 불쑥 다가오겠지?

한 이틀은 비를 가르며 자전거를 탔는데
퇴근후에 갑자기 시작된 소나기에 자전거를
타고 싶지 않아서, 차가 있는 동료에게 살짝 부탁을 했는데...
'What can I say, Sae-Won. Come on!' 하면서 집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자전거를 번쩍들어서 트렁크에 싣고 왔다.
무지 고마웠지. 아마도 그쪽은 좀 돌아갔을텐데... 
우리 팀의 맴버들 때문에 팀의 구조가 좀 비조직적이어도
일 할 맛이 나다. 때로는 이런 인간적인 미를 영국 애들한테 
느끼면서 이들을 다시 보게한다. 한 사람을 알아가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알게되면 영국 애들도 살갑게 다가온다. 

새로 옮긴 사무실의 짐 정리는 거의 끝났다.
이번주는 이틀 동안 교육이 있는 바람에 3일만 회사에 
갔더니 이메일이 산더미처럼 와있었다. 
4주 휴가 후에 나의 outlook를 열어보는 것이 무서워진다. 
요즘에 병원 퇴원하는, 갑작스럽게 아픈 서비스 이용자들로
업무가 좀 많이 바빴다. 집에서도 일을 많이 했다.
여러가지로 승인을 받으러 갔더니,
'Don't worry. You are way ahead'.이라고 말은 하는데, 
예상은 하지만 갑자기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는 것이 
이쪽의 업무 성격이기에 약간의 노파심은 필요하다. Plan B!

아무튼 오늘이 금요일인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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