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6 March 2010

Reflective Session

Guy's Hospital
Southwark에 위치한 병원 중에 하나다. 
London Bridge 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오늘 아침에 회의가 하나 있어서 이쪽으로 
우선 출근을 했다. 
런던에도 봄이 오나? 따뜻하고 맑았던 하루...
병원 앞에 이런 조형물이 있더군. 저 고층 건물도 
병원 건물 중 하나인데,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정말 흉직하다!


오늘 회의는 예전에 James라는 서비스 이용자와 
함께 일한 모든 전문가들이 모여서 지난 일년을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아래는 James와 함께 일한 모든 전문가들이다. 
CNS는 다른 팀으로 옮기는 바람에 오늘 참석을 하지 못했다. 
우리가 계획한 모든 부분을 실천에 옮겨준 
도우미 (Care worker)를 잊어서는 않되겠지!
  • 작업치료사- Occupational Therapist
  • 물리치료사- Physiotherapist
  • 언어치료사- Speech and Language Therapist
  • 담당 의사- Consultant Palliative Care
  • 담당 간호사- Clincial Nurse Specialist (CNS) 
  • 사회복시자- Social Worker
 돌아가면서 각자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나누었다. 
언어치료사는 말을 잊지 못 하고 눈물을 흘렸다. 
담당 의사 (Rob George- goolge search하면 나온다)는 
우리에게 자연스러운거니 필요한면 울어도 좋다면서 
감정을 내어 놓을 수 있는 편안하면서 
안전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런 감정을 처리하지 않아서 일을 하면서 Burnt out이 
되는거라면서 이런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개인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예전에도 reflective practice에 대해서 쓴적이 있는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감정의 정리를 하기 
꺼려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감당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커서 보통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나는 James와 일을 하면서 내가 다른 서비스 이용자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많은 업무양이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사를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내가 의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내가 직접 도울 수 있는 
    부분들도 참 많이 있었다. 지치는 줄 모르고 일을 했지만 
    한 9월쯤에는 내가 지쳤음을 느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의 한계가 보이면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화나 나기도 했다. 

    작업치료사는 'RIch'라는 표현을 쓰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으며 겸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James의 죽음이 relief였다고도 했다. 
    이 부분도 공감 할 수 있다. 

    우리는 죽음을 다양한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
    이것을 다시 한번 다양한 종교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특별히 아프리카 기독교의 죽음과 서양의 기독교의 죽음에 
    대해서 마지막에 정리했다. Rob의 박식함에 놀라웠는데 
    알고 봤더니 Ethics and Philosophy에 대해서 강의를 한다더군.

    James 는 카메룬에서 
    온 아프리카인이였으며 Pentecostal (오순절교회) 이었다. 
    (아프리카에는 다양한 기독교 종파들이 있지만 James에 
    중점을 두어서 한 종파만 언급했음)
    종교가 James의 자신의 질병/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했으며 또한 준비하게 했는지를 분석해보았다.
    내가 종교인이라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되는 대화였다. 
    그리고 James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분명했고, 가족들과의 만남중에서 그들의
    반응을 좀더 폭넓게 바라보며 나의 직업의 잣대로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방지할수 있었다. 

    Was it a good death?라는 
    Rob의 질문에 난 막상 답을 하지 못 하겠더군.
    Palliative Care Team에서 죽음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지만 세가지 질문으로 한 case를 
    정리/ 분석을 한다고 한다. 

    Was it is good death for the patient/service user?
    Was it a good death for the family?
    Was it a good death for you(professional)?

    It was a good death for James.
    It was a good death for the family.
    It was the least worst death for the professionals. 

     우리의 결론의 이유는 James는 우리의 예상 시나리오데로 마지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기가 그렇게 갑작스러울 줄은 예상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올해 6월까지는 살 것이라고...

    Rob의 제안으로 우리는 분기별로 한번씩 만나기로 했다. 
    다 함께 일하는 서비스 이용자가 없더라고 
    하나의 Multi-discipline 팀으로 탁월한(!) 팀웍을 
    앞으로 더 발전시켜보자는 취지다.
    End of Life Care라는 Nursing Journal의 
    Editor로 있는 Rob은 우리의 경험을 글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죽음 앞에 겸허해지기도 했고 good death 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되뇌어보았다. 
    정말 무엇일까? 


    당신은 어떻게 죽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죽고 싶은가?
    ....End of Life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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