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별... 류시화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눈물은 말이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류시화의 시다.
이제 다시 읽어보니 좀 유치하다... 푸후...
오랜만에 책장에 무작위로 꽂혀있는
전시회 판플렛 정리를 하면서 내가 친구를
주려고 쓰고 보내지 않은 엽서 한장을 발견했다.
주려고 쓰고 보내지 않은 엽서 한장을 발견했다.
버리기 전에 기록이나 해둘까 하고 여기에 남겨본다.
미국 이민을 준비하던 친구였는데 재밌게도
그 친구는 아직도 한국에 있고 되려 내가
한국을 떠나 영국에 오게 되었다.
예전에는 시도 정말 많이 읽었는데 영국을 와서는
거의 접하지 않았다. 그래도 영어로 된 헤르만헤세의 시는
가끔, 아주 가끔 읽는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양 작가 중 하나. 그 때문에 고등학교때 독어가
배우고 싶었는데 우리 학교는 독어를 안 가르쳤다.
내가 영국 오면서 시집 한권을 챙겼는데 그건
기형도의 '입속의 검은잎'...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형도의 시집.
내가 영국 오면서 시집 한권을 챙겼는데 그건
기형도의 '입속의 검은잎'...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형도의 시집.
내가 생각해도 난 눈물이 너무 많다.
눈물의 다양한 모습에 난 가끔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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