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런던에 해가 쨍하고 떴다.
그래도 기온은 꽤 낮아서 추웠다.
난 또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교회에 다녀왔다.
집에 거의 다 와서는 너무 어이없게 자전거에서
떨어졌다. 갈비뼈를 정말 사정없이 핸들에 부딪히고
난 옆으로 떨어졌다. 길을 돌아보니 잘 나있는 길이었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잡았었나?
지금도 웃거나하면 아프다....
금요일에 동료와 얘기를 하다가 지난 일년간 병가를
하루도 안 썼다고 하니까 안 믿던데...병가를 써야 하나?
가면 지난주에 만나고 온 알콜중독자, *Tom의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이 엉망이라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우선은 해야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해봐야겠다. 그래도 집은(임대주택) 있으니 그렇게 악한 상황은
아닌듯 싶다. 수도세를 안 내서 작년 말에 현재 있는 집에서 쫒겨날
뻔한것 같은데 수도세부터 확인을 해야겠다.
영국은 지방자치에서 제공되는 임대주택의 임대료는 정부에서
Housing Benefit이라고 지원을 하고, 보통 세입자들은
수도세를 내는 것이 원칙이다. 이건 기초생활수급권자에 한해서다.
Tom은 주당 5 파운드 정도를 내도록 책정이 되어 있는데
그것도 밀려있었다. 물론 자신이 사용하는 전기료와 가스료는
본인 부담이다.Tom은 자신의 재정 관리를 못 하는 듯 싶다.
아마도 몇 번 더 만나야지 Tom를 제대로 알거 같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것만은 확실하다.
알콜중독와 노숙인은 함께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정말 일이 많아진다. 주택과에서 임대주택이
언제 배정이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임시로 주택을
마련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우리과에서 비용부담을 하지는
않지만 그 과정을 도와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도 Tom은 집이
있으니 다행이다. 이 집의 계약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문제로다!
*Tom의 이름은 실명보호를 위하여 변경하였음
병가를 내고 하루이틀정도 쉬도록 하시오...
ReplyDelete그래서 월요일에 병가 내고 쉬었지.
ReplyDelete지금도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