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과 올해 초는 영국 날씨로 예상하기
어려운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 것도 참 오랜만이라고 하더군.
그래서 이맘때면 노숙인 (불황인)을 위한 임시숙소
(Shelter)가 많이 제공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교회에서는 토요일에 임시 숙소를 진행하고 있다.
C4WS (Camden & City Churches Cold Weather Shelter)가
우리 교회와 함께 주관을 하고 있다. C4는 'C'가 4개라는 뜻이다.
Camden (런던의 북쪽) 지역의 7개 교회들이 일주일에 하루씩을
맡아서 숙소를 제공한다. 우리는 토요일을 맡게 되었다.
1월에서 3월까지 3개월간 진행이 되는데 작년에서 추가 예산이
확보되어서 12월에 한달간 3일 동안 운영되기도 했다.
각 저녁당 총 인원은 14명이고 이들은 우리는 손님(guest)라고 부른다.
작년에는 내가 운영(co-ordinator)을 맡았었다.
노숙자들은 내가 오랫동안 일을 한 부분이기도 하고 우리 숙소를
찾은 사람들은 high functioning 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물론 한두 번의 사건들은 있었지만 괜찮았다.
숙소가 편안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많은 부분들을 준비하는
것에 신경이 더 쓰였던거 같다. 자원봉사들은 충분히 확보가
되었는지 음식은 충분한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일요일 아침 9시까지 진행이 된다.
잠자리를 마련하고 저녁을 준비하고 취침을 하면
아침에 아침 밥을 준비하고 우리는 14명의 노숙인들을 아침에
보내면서 일정을 마친다. 올해는 자원봉사자의 자격으로 오늘 아침에
보내면서 일정을 마친다. 올해는 자원봉사자의 자격으로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참석을 했다. 뒷정리하는 것을 도왔다. 빨래꺼리도
가져와서 말리고 있다. 반갑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작년에
만났던 2명의 노숙인이 있더군... How come? 이라고 했더니
큰 미소를 짓는데 그 일년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미소로 응답하고 더 묻지 않았다.
좋은일 하는데 더 많이 돕지 못해서 미안허이.
ReplyDelete도울 수 있는 만큼 돕는거지...옥스퍼드에 있잖아.
ReplyDelete저녁 도와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