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달의 포스팅인데 수정을 했다가 오늘 날짜로 기재가 되었다.)
금요일(11일) 아침에 출근을 하고 메일을 열어는데 첫 멜에
palliative (한국말을 찾아봐야 겠군..잘 모르겠음..
해석을 하자면: 생애가 많이(몇 주) 남지 않은) 간호사한테
나의 서비스 이용자가 화요일에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황이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기에 Pallivative Case는 상황을 예의주도
있게 관리를 해야만 했다.
난 당직(duty)에서 급하게 Peter*를 욕구를 사정 (assessment)하고
사례를 할당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사례를 맡은지 약 한달 밖에 되지 않았다.
Peter는 뇌 종양, HIV ,당뇨을 앓고 있어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서 거의 병원에 살다시피
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죽을 줄은 몰랐다.
숨을 거둔 날 아침에 병동의 간호사와 통화하구
보호자 (어머니)와도 통화를 했는데 그날 오후에 숨을 거둔 것이다.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 죽음의 문턱에 있었던 Peter였으나 이렇게
갑작스럽게 다가 올 줄은 몰랐으니까 말이다.
함께 사례를 관리했던 직업 치료사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너무 놀라면서 shocking! 이라고 하더군.
이쪽은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급격하다면 안타까워했다.
정말 너무 안타깝다. 43세 밖게 안됐는데...그래도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않고 농담을 했던 모습이 생생하다.
사회복지사들에게 서비스 이용자들의 죽음은 흔한 것을 아니지만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하며 일을 해야한다.
올 해 내가 맡은 사례들 중에 2번째 사망 소식이다.
내가 만나고 공을 들인 나의 서비스 이용자들의 죽음은
사회복지사들에게 업무 관계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죽은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관계이던 업무적인 관계이던
쉬지도 않지만 우선은 개인적으로 충격을 주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며 업무적로 정리를 하는 것 같다.
Peter의 정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난 그간의 짧은 만남을 정리했다.
Deceased (사망) 이라는 란을 클릭하는데 난 잠시 머묻거렸다...
*Peter의 이름은 비밀 보잘을 위하여 가명을 이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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