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Gallery
21 October 2009 – 24 January 2010
Sainsbury Wing Exhibition
원래의 계획은 Tate Britain에서 하는
Turner Price 2009 전시회를 가려고 했는데
수상 대상자들을 온라인으로 잠시 봤는데
그다지 특이사항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친구의 권유로 함께 간
이 전시회는 기대 이상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좀 색다르기도 했다.
....Unknown Zone....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St. Francis of Assisi
조각 같은가? 그림 같은가?
......
조각이다.
한 60cm 정도의 작은 작품.
전신 조각 사진이 없는것이 아쉽네.
전체 비율로는 지나치게 하체가 길어보였다.
표정과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따뜻하고 깨끗한 것이
주님을 만난 저 순간의 모습이 너무 고결해 보인다.
그림이 조각 같았던 작품들 중 하나
좀 흔들렸네...
Mary Magdalene meditating on the Crucifixtion,1664
Pedor de Mena (1628-1688)
아쉽다...사진의 한계다...
느낌이 살지 않는구나!
저 애절한 표정에서 묻어나는 주님을 향한 사랑
이번 전시회의 많은 내용으로 봐서는 사순절(lant) 기간에
더 잘 어울렸을 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그 무게감과 전시 분위기는 지금과 잘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어둡고 약간은 음산한 것이,
비가 왔던 오늘 (4일)과 안성맞춤이었다.
가볍지 않은 전시회지만 조각과 기독교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
난 예전부터 조각에 더 많이 끌렸던거 같다.
더 가깝게 대화할 수 있다.
몇 백년전의 작품들이지만 3차원의 조각은 내 앞에
바로 서있으니까 말이다.
나의 조각에 대한 애착은 아마도 로댕으로부터가
아닐까 한다. 로댕보다 까미유 끌로델을 먼저 알고
로댕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지독하게
로댕의 전시회를 쫒아다녔었다.
한국에 있는 로댕 겔러리의
<지옥의 문>은 세계 6번째 복제품이다.
7년전 파리의 로댕 겔러리에 가서
<지옥의 문> 과<키스>를 보고싶었는데
아쉽에도 월요일 휴관을 확인하지 않아서 못 갔다.
내년에 파리를 가볼까 한다.
나의 미술여행!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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